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내 깊은 영혼과의 화해...

영혼이 머무는 자리/내 영혼과의 만남

by Free backpacker 2012. 6. 28. 20:54

본문

 

 

 

기억 저편에 꼭꼭 숨겨두었던 상처를 들추어 낸다는 것...
참으로 많이 아프고, 힘들고, 당혹스럽고, 두렵기까지 하다.

 

너무 아파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너무 두려워서

더 이상 기억하려 하지도 않고, 애써 부정하며 잊은 듯 살아왔는데
그 모든 것이 나의 "오늘"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내 영혼은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기에 나에게 내면의 여정을 떠나기를 요구하는데

정작 현실의 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근거하여

내 내면과의 만남을 어떻게든 피하려 하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기 위해 애를 써왔던 거다.

 

그런데 실은 외적으로 보이는 그 아무렇지도 않음 속에서

내면의 나는 조금씩 힘을 잃어왔고,

결국 나에게조차 존중받고 배려받지 못한 그 깊은 상처는 감당하기 힘든 분노로 터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외면해 왔던 그만큼, 지워버리려 했던 그만큼 더 깊은 사랑과 배려와 돌봄이 필요했던 건데...

 

새 살이 돋아 날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지금부터라도 아끼고 돌보아주고 사랑해주고 어루만져 주며

내 내면의 여정을 한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자유로워질 수 있겠지...

오늘은 좀 많이 무거운 내면의 여정이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