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에서 만난 가을 하늘...
하늘과 맞닿은 한라산...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부터 바다인지 잘 분간이 되지 않았다. 하늘과 바람과 구름, 그리고 그 안에 머무르고 있는 나... 일상에 지쳐 답답한 마음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던 "나"는 산을 올라오면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자연이 주는 감동과 맑은 기운으로 자유로운 "나"가 산 정상에 서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날은 하늘에 완전히 푹 빠져버린 날이었다. 이렇게밖에 담을 수 없는 실력의 한계가 그저 안타깝기만 했던 날... 돌아와 사진을 보니 웬 하늘 사진만 그렇게 잔뜩 담았는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생각은 못하고 하늘만 담다보니 사진들이 참 답이 안나온다... ㅎㅎㅎ 그런데 오늘 사진을 다시 들여다 보니 그렇게 답이 안나오는 사진인데 그 사진들이 그냥 좋다... 왜냐..
Free Backpacker의 여행 이야기/우리땅과의 만남
2011. 10. 28.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