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숨쉬는 소리를 들은 날... #2 - 우포늪 주매제방
목포제방 다음으로 들른 주매제방... 이곳에는 우리 일행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어차피 우리들은 차 안에서는 신나게 떠들고 웃고 장난치고 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시간 약속을 할 필요도 없고, 어디로 가자고 할 필요도 없이 알아서 흩어진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서 찍고 싶은 만큼 찍다가 대충 가고 싶으면 차 있는 곳으로 돌아오면 되는... 이런 식이다 보니 함께 하는 여행의 즐거움도 느끼지만 홀로 마음껏 자연을 만나고 자유롭게 머물 수 있기에 더 더욱 풍요롭다. 친구들마저 어디론가 사라져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적막한 이 곳... 익숙한 소리들이 사라진 이 곳에서 꽤 오랜 시간 홀로 자연과 만나며 자연이 내는 숨소리들을 느낄 수 있었다. 혼자서 이렇게 세상을 마..
Free Backpacker의 여행 이야기/우리땅과의 만남
2011. 11. 4.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