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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동용궁사

Free Backpacker의 여행 이야기/우리땅과의 만남

by Free backpacker 2012. 7. 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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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다 가까이에 있는 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부산에 있는 해동 용궁사.

불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중의 하나라고 한다.

 

 

 

해동 용궁사 입구에서 절까지 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조각들이 있어 구경거리가 된다.

108개의 계단을 내려와 눈 앞에 경치가 들어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와~ 하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바다 곁에 절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바다 가까이에, 이런 아름다운 절경 위에 절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 아름다운 절경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해동 용궁사 ( 참조 : 네이버 백과사전)

 

고려시대 1376년(우왕 2)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懶翁) 혜근(惠勤)이 창건하였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芬皇寺)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하였는데,

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이곳에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그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雲崗)이 중창하였다.

1974년 정암(晸菴)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이 때가 5월이라 석가탄신일을 위한 연등이 가득 달려 있었다.

부처님 오신날... 그리고 황금돼지...

 

불교와 황금돼지... 절에 찾아와서 복을 빌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겠지...

그래도 뭔가 조합이 좀 이상하긴 하다. ㅎㅎ

하여튼 절에 이렇게 거대한 황금돼지가 있는 건 처음 보았다.

 

 

황금돼지의 뒷태...

꼬리가 똑같지 않다. 돼지니까 그냥 대충 똑같이 만들어도 될텐데...

혹시 뒷태에도 신경을 쓴거? ㅎㅎㅎ 만든사람의 센스... 거 참 재밌다...

 

 

 

 

곳곳에 이렇게 동자승 인형들이 많다...

학업 성취, 소원 성취... 저 인형들이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만 같다.

맨질맨질한 머리와 통통한 볼, 짖궃은 표정...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힘이 있다.

 

불교의 승려인 동자승의 작은 인형이 종교를 뛰어넘어 내 마음에 잔잔한 행복감을 전해준다.

환한 사람의 표정이 지닌 힘이 이런 것이구나 싶다...

저런 맑은 눈망울과 환한 미소를 언제까지나 지니고 살아갈 수 있다면...

음~ 마음이 맑으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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