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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마천루 야경

Free Backpacker의 여행 이야기/우리땅과의 만남

by Free backpacker 2012. 6.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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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을 갈 때, 꼭 이 야경을 찍겠다는 결심을 했었다.

그런데 출발하는 날, 아침부터 비가 쏟아진다... 에휴~ 사진찍기는 다 틀렸군...

하지만 콘도 예약을 해 놓았으니 안 갈 수는 없고...

 

부산도 비가 쏟아졌다.

우산을 쓰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해운대 한화콘도에 들어갔는데

검색을 해보니 콘도에서 5분 거리에 이 야경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거다...

 

빗줄기가 좀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는 내리고, 그렇다고 안 갈 수는 없고...

그래도 걍 가보는거지 뭐...

 

 

 

동백섬 누리마루 주차장에 내리니

인터넷에서 보았던 야경이 실제로 눈 앞에 펼쳐졌다. 캬~ 기가 막히네...

 

바로 저 바닥에 물을 뿌려 놓고 반영을 찍는다고 하던데

비가 오니 사진을 찍으러 나온 사람은 하나도 없고,

그러니 바닥에 물이 뿌려져 있을리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물을 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빗물이 고인 곳을 겨우 찾아 셔터를 눌러본다.

'기왕 비가 오려면 폭우가 쏟아져서 바닥을 다 적셔 놓을 것이지...'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삼각대도 없다... 비온다고 집에 두고 온 게 후회가 된다.

할 수 없지 뭐...

손으로 받쳐 들고 ISO 20000으로 세팅...

찍고 났더니 당연히 노이즈가...

 

 

 

 

어깨에 우산을 걸치고 두 손으로는 사진을 찍으려 발버둥치며 한참을 보냈는데

그 정성을 하늘이 알았는지 빗줄기가 그쳤다.

고맙기도 하여라...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다음에는 꼭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발길을 돌렸다.

 

 

 

 

 

다음 날 아침...

세상에 이렇게 날씨가 좋다... 집에 와야 하는 날인데 말이다...

그래도 이 곳에 한 번 가 보았다는데 의미를 두기로 하고 돌아선다.

 

다음엔 꼭 멋진 사진을 찍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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