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기차역에서의 작은 깨달음 - 대전역
일 때문에 매주 1~2번씩은 반드시 KTX를 타고 서울을 간다. 벌써 몇 년째 그렇게 다니는 길...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고, 기차를 좋아하면서도 이젠 익숙해져서 일까? 아니면 일 때문에 기차를 탄다는 생각 때문이어서일까? 매주 그렇게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설렘이나 자유로움 뭐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다. 그러다 어느 블로그에서 혼자 하는 여행에 관한 글을 읽고나서 매주 혼자 서울을 오가는 이 여정을 혼자하는 여행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큰 맘을 먹고 어제는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그랬는데... 어제 대전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나의 기대를 무색케 하듯이... 신발, 바지까지 흠뻑 젖어 찝찝했지만 카메라를 들고 왔는데 그냥 있을 수는 없지... 그래서 비오는 대전역을 담아 보았다..
Free Backpacker의 세상 이야기/삶이 전해주는 이야기
2011. 8. 2.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