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당의 성탄 구유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전지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으로 태어나셨다... 인간과 온전히 같아지시기 위해... 인간 세상 안에서 인간의 조건을 지니고 살아가셨기에 인간이 겪어야 하는 모든 삶의 아픔과 기쁨을 당신의 아픔과 기쁨으로 받아들이셨던 분... 때문에 그분께서 주시는 위로는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위로가 아니라 당신의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오는, 진정한 위로일 수 있었을 것이다.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는 아기 예수님... 2000년 전 아기예수님께서 탄생하셨던 마구간을 재현해 놓은 구유... 저 앞에 조용히 앉아 있노라면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고요히 잠들어 있는 아기와 그 아기를 사랑 어린 눈으로 지켜보시는 마리아와 요셉... 언뜻 보면 참으로 평화..
영혼이 머무는 자리/하느님 그리고 나...
2011. 12. 27.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