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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거리 - 남경 1912거리

Free Backpacker의 여행 이야기/아시아

by Free backpacker 2011. 9. 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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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스타벅스 그리고 1912년 중화민국...
뭔가 좀 이상한 조합이긴 한데 1912라는 저 조형물을 지나서 펼쳐진 거리의 풍경은
내 입에서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1912년 1월 1일 청나라가 멸망하고,
중국 역사상 최초이며 동아시아 역사상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이 난징에 성립된다.
이를 기념하며 1912년 당시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거리가 바로 이곳 1912 거리이다.

언뜻 보면 지금과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물들은
아주 독특한 트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시간이 멈추어버린 마법의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지는 고풍스런 건물들은 고급 식당과 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죽 늘어선 승용차들이 묘한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건물들과 나무들을 보면 과거로 온 것 같은데
거리에는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가득했다.

이 거리에 들어서면서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를 아주 특별한 느낌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리는 정말 깨끗했고, 길을 걷는 내 마음에서는 여유와 작은 감탄이 끊임없이 솟아나고 있었다.
넉넉함과 자유로움, 여유와 상쾌함 때문에 이 거리에 홀딱 반해서
셔터를 눌러대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은 다음다음 날 또 여기를 오고야 말았다 ^^


음료수를 판매하는 부스마저 멋지게 보였다 ㅎㅎ

 

 


메타세콰이어가 차도와 자전거도로를 가르며 이렇게 울창하게 죽 늘어서 있었는데
나무의 끝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도심 한복판을 이렇게 가꾸어 놓았다는 것이 정말 많이 부러웠다.



햇살과 나무, 건물과 사람, 바람과 그늘이 정말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이런 조화는 일상을 떠난 나의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커다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넉넉함, 평화로움, 여유...
그냥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저 사람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겠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멈추어 서서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 뒷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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