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살아가는 사람들 - 앙코르와트

수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찬란한 유적을 보기 위해 날아와

기꺼이 자신들의 시간과 돈을 써가며 들르는 앙코르와트...

이제는 무너져내린 과거의 흔적을 보며 당시의 엄청난 문화와 문명의 수준에 감탄을 하는 곳...


그런데

세계 각국에서 날아와 풍족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 뒤에는

그 엄청난 유적의 주인이자 그 찬란한 문명의 후예인 현지인이 앉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 누구도 그들을 이 유적의 주인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위대한 민족으로 바라봐주지도 않는다.



저들은 유적에 감탄하며 셔터를 눌러대는 외국인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저들에게 저 놀라운 유적과 그 엄청났던 문화수준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들을 보며 과거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들이 경탄해 마지 않는 엄청난 유적 안에 저렇게 앉아

아무런 감동도 없이 무심한 듯

 

자기땅에 들어와 그들만의 여행을 즐기는 이방인을 바라보는 

이 유적의 진짜 주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