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17코스
제주 올레 17코스는 광령1리 사무소에서 시작해서 외도 월대, 이호테우 해변, 도두봉, 용두암, 제주 목관아지를 거쳐 동문로터리에 이르는 18.4km구간이다. 이 날은 숙소가 외도 월대 근처였던 관계로 월대에서부터 여정을 출발했다. 월대는 500여년 된 팽나무와 해송이 외도천 위로 드리워져 있어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물에 비친 달빛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던 누대라는 뜻에서 월대라고 했다 한다. 개울과 우거진 나무가 정말 장관이었다. 외도 월대를 지나 길을 건너 조금 가다 보니 이런 엄청난 보리밭을 만난다. 저 뒤에 한라산이 보이고, 보리가 누렇게 익어 황금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껏 다닌 올레길은 주로 해안 길이었는데 17코스에서는 이렇게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벌판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보리밭의 ..
Free Backpacker의 여행 이야기/우리땅과의 만남
2012. 5. 31.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