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전교구 2012년 사제 서품식

영혼이 머무는 자리/하느님 그리고 나...

by Free backpacker 2012. 1. 12. 20:48

본문





 


후배 신부의 페북에서 퍼온 사제 서품식 사진...

2001년 1월 30일...
그 설레임과 가슴벅찬 행복, 그리고 뜨거운 감동...


그리고 만 11년이 지난 지금...


후배들의 모습을 보며 진한 감동과 눈시울이 붉어짐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굳을대로 굳어버린 무뎌진 나를 만난다...

12년차 사제로 살아가며 아주 익숙하게 거행하는 매일의 미사와 성사...
그 속에서 설렘과 떨림, 가슴벅찬 감동을 느껴본 적은 언제인지...

무엇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지
내가 얼마나 큰 은총 안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새삼 가슴으로 느꼈던 또 하나의 은총의 시간...


나를 통해 그분의 향기가 조용히 번져갈 수 있기를,
내 안에 그분의 사랑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던 은총의 시간...

이런 기도를 해 본적이 언제였는지... 에휴...
현실의 삶에 익숙해지면서
정작 내 안에 담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들을 참 많이 잊고 살았다.

그래도 1년에 1번은 이렇게 나를 되돌아보고 첫 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이 또한 하느님의 은총이 아닐까?

후배님들,
오늘의 그 순수한 첫 마음 그대로
그분을 온전히 닮은 아름다운 사제 되시길 기도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