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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별 여행자" 중에서...

영혼이 머무는 자리/기억하고 싶은 글들

by Free backpacker 2012. 5. 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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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별 여행자"라는 책...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잊고 살아왔던 삶을 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해 준 소중한 책이다.

 


사막별 여행자

저자
무사 앗사리드 지음
출판사
문학의숲 | 2007-08-05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우리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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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하고 되새기고 싶은 몇 가지 구절들...

 

"여행하는 동안 우리는 삶을 아름답게 느낀다.
그 순간에는 소유해야 할 것도 잃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에게로 떠나는 것이며,
또한 그 여행은 많은 타인들을 통과하며 이루어진다."

 

"행복은 더 많이 갖는 데 있지 않다. 먼저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신의 고유성을 잃지 말고 자기 안에서 발전과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이 완벽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신성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



"진정한 의미의 대화는 가슴과 가슴이 닿아야 한다.
한쪽의 일방적인 의사전달이 아닌 상호작용에 의한 만남이다.
현대인들이 고독한 것은 바로 이러한 대화의 부족 때문이다"

 

"사막의 생활에서 대부분의 낮 시간은 서로를 위해 쓰인다.

그러나 밤이 되면 우리는 자기 자신과 다시 만난다.

사막에서 밤의 시간은 매우 소중하다.

낮의 노동과 소란스러움을 지나 고요한 풍경 속에 앉아

자기 자신과 평화로이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나'라는 존재의 개별성을 잃지 않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서두르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죽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관조할 시간도 없이

소멸을 향해 내달리기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가장 위대한 힘 중 하나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신과 조화를 이루어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박하게.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자신을 넘어서는 것."

 

"인생의 한 조각 한 조각이 선물인 줄 모르는 사람보다는

매일같이 작은 풀뿌리 하나라도 찾으려는 투아레그족이 어쩌면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그리고 최고의 가치를 두고 소유해야 할 것은

자기 자신과 타인을 원래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아끼는 사랑의 마음이다.

그리고 내면세계와 외부세계의 조와와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 "사막별 여행자" 중에서...

 

 

사하라 유목민인 투아레그족인 저자는 "어린왕자"를 우연히 줍게 되고, 그 책을 읽기 위해
아주 힘겨운 과정을 거쳐 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리고 생텍쥐페리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프랑스까지 오게 된다.

문명사회에서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투아레그족의 삶의 가르침들을 떠올리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하듯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문명 세계의 사람들이 잊고 있는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며 말이다.


 

 

문명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원주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대단히 위대한 문화를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 문화를 잘 들여다 보면 그 안에 "사람"이 자리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나"가 자리하지 못한다...

 

 

찬란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잘난 문명세계의 우리들이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간직하지 못한

진정한 인간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소박한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사하라 사막에서 떠돌아 다니며 살아가는 한 유목민이 전해준다...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태도,
사막에서 살아오며 깨닫게 된 삶의 지혜,
너무도 소박한 그의 영혼이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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