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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새 생명... 그리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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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봄 햇살을 가득 담은 청노루귀...

가녀린 봄빛을 온 몸으로 받아내 투명하게 빛나는 가녀린 솜털 안에

가슴벅찬 설레임이 담겨 있다.

 

 

 

 

거친 땅을 뚫고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가녀린 작은 생명...

 

손가락 두개면 아주 쉽게 꺾이고 말 이 조그만 생명 하나가

무뎌진 내 마음을 살포시 어루만지며 조용히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 준다.

 

 

 

 

투명하게 빛나는 홍노루귀...

아직은 가녀린 봄빛이건만 그 햇살을 담은 이녀석은 이토록 찬란한 빛을 드러낸다.

 

나라는 존재도 햇살을 받으면 저토록 투명한 빛을 낼 수 있겠지?

내가 지닌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해줄 내 영혼의 빛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나이지만

내가 담고 있는 소중한 생명의 기운을 드러내게 해 줄 그 빛, 바로 그 분...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내 마음에도 새로운 빛과 새로운 희망을 가득 담고

저렇게 투명하게 내가 지닌 색을 드러내며 나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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