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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 베네치아

Free Backpacker의 여행 이야기/유럽

by Free backpacker 2011. 8. 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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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기 마련인가보다.
블로그를 만들고, 그동안 내가 했던 여행의 기억들을 정리해보고자 지난 사진 파일들을 들여다보니
그 때의 추억들은 생생히 되살아나는데, 구체적인 이름이나 유래 뭐 이런 것들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긴 그 때, 가이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여행 안내 책자 한권 들고 마냥 돌아다녔으니까...

하여튼 점점 잊혀져가는 기억들을 정리해 놓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프랑스의 TGV, 독일의 ICE에 비길 수 있는 이탈리아의 초고속 특급 열차인 EURO STAR를 타고 베네치아에 들어갔다.


베네치아의 명물인 리알토 다리...

다리 이름을 까먹어서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야 했다... 음~ 이놈의 망할 기억력...
이 다리를 건너면 재래시장 같은 곳이 나왔는데... 정말 재미있는 곳이었다. 풍물기행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베네치아식의 가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곳...
시장 사진에는 내 얼굴이 너무 많이 나온 관계로 skip...ㅎㅎ


성 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세운 산 마르코 성당.

성당 안의 이콘에 넋을 잃었던 곳이다. 하지만 성당 안에는 사진 촬영이 안돼서 아쉽게도 아무것도 담을 수 없었다.

산 마르코 성당과 종루, 그리고 산 마르코 광장이 바로 베네치아의 중심이다.

아주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하고 장엄했던 아름다운 성당이었다.


유럽을 돌아다니며 아주 인상 깊었던 것은 저렇게 길거리에서 여러가지 공연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작은 공연을 보여주며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순식간에 하나가 되고,
또 사람들에게 작은 여유와 유쾌함을 전해주고, 그리고... 큰 액수는 아니지만 돈도 조금 생기고...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지만 이들은 이런 공연을 정말 즐기는 것 같았다.

공연을 하는 이들의 표정 어디에도 삶에 지친 고통스런 표정을 찾아볼 수 없었으니까...
덕분에 배낭하나 메고 돌아다니는 풍요롭지 않은 여행자도 넉넉한 행복을 마음에 담을 수 있었다...


산 마르코 광장의 밤 풍경...

순식간에 노천카페로 변하고 아주 클래식한 선율이 흐르는 아름다운 밤...
다 좋은데 물가가 정말 비쌌다...
입도 여행을 해야 하는건데... 결국 커피 한 잔도 마시지 못하고 그냥 눈과 귀만 호강했다...

 


물을 뻬고
베네치아를 말할 수 없다. 큰 길은 다 물길이고 땅위로 다니는 길은 아주 비좁은 골목 뿐이었다.
택시라고 쓰여진 곳에는 작은 보트가 있고... 저게 택시다 ㅋ

노란색 띠가 있는 저곳은 시내버스 정류장에 해당하는 곳.

버스 정류장에는 바포레토라 부르는 큰 배가 다닌다. 
시내버스에 해당하는 대중교통인 바포레토를 타고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에도 다녀왔다.

대중교통으로 배를 탄다는 것, 참 특이한 경험이었다.


 
베네치아의 여러 다리들...
아래 사진은 탄식의 다리라고 하는 곳이다.
저 다리는 총독부가 있던 두칼레 궁과 피리지오니 누오베라는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였다.
두칼레 궁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다는 의미에서 한숨을 내쉬었다하여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산 마르코 성당 앞 종루 꼭대기에서 본 베네치아의 풍경이다.
어떻게 저런 도시를 만들게 되었는지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그리고 엄청나게 물가가 엄청나게 비싸서 다른 건 먹을 생각도 못하고
빅맥으로 끼니를 때웠던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

근데 빅맥만 먹어도 좋으니 다시 한 번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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