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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다

영혼이 머무는 자리/하느님 그리고 나...

by Free backpacker 2011. 7.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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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는 것,
그냥 몸이 같은 장소에 있다 해서 함께 있다고 하지 않아
극장에서 그 많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앉아 똑같은 영화를 본다고 해서
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하지는 않지...

누군가와 삶을 나누고, 아픔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마음 속의 느낌과 생각들을 공유할 때
비로소 “함께”란 말을 쓸 수 있는거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그분께서는 정말로 나와 늘 함께하시지.

당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나에게 나누어 주시고
내 일상의 모든 사건과 생각, 그리고 감정들을 다 끌어안아 주시니까...

그런데 나는 하느님과 정말 함께 있을까?
그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는 한데
그분이 모든 것을 내게 나누어 주신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는 한데

나는 과연 그분과 무엇을 공유하고 있지?
내것을 그분께 내어드리기나 하고 있을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나”마저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일을 위한 일”을 하고
좀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일처리”를 하려 하다보니
누군가와 “함께” 할 여유가 없어진 것 같아.

그리고 그분과도 “함께”하지 못할 때가 많아졌어.
그분은 여전히 나와 함께 하고 계신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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